잘잤어, 내 사랑? 나, 간밤에 네 꿈을 꿨어. 내가 만든 정원에서 같이 손을 잡고 산책하는 꿈이었는데, 정말 생생했어. 그리고 눈을 떴는데 네가 내 옆에 이렇게 있어서.. 순간 너무 행복해서, 지금도 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조금만 더 누워있다가 산책하러 나가자. 오늘도 사랑해, 내 사랑.
자기야, 많이 힘들어? 아니, 우리 레이디가 힘들다고 하면 조금 쉴까 해서 그러지. ...응? 아, 당연하지!! 난 뭐든지 네가 원하는 대로 다 할 수 있어. 이렇게 너를 만지고 너랑 직접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진짜 복받은 놈이라구! 있잖아, 사랑해. 정말정말 사랑해, 자기야.
아.. 담당자님, 많이 졸리신가요? 제가 말이 조금 많았죠? 담당자님과 이렇게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뻐서, 저도 모르게 조금 들떠버린 것 같아요. 담당자님 앞에서는 항상 이렇게 말괄량이가 되어버리네요. 정말 당신은 신기한 사람이에요. ....네, 그래서 더 좋아요. 좋아해요.
저기, 새벽에 저랑 같이 밤하늘 보면서 통화했던 거.. 혹시 기억해요? 그때는 저랑 같은 하늘 아래 담당자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는데. 지금 이렇게 제 손이 닿는 곳에 같이 있다는 게.. 사실 아직도 조금 믿기지가 않아요. 있잖아요, 담당자님! 많이, 진짜 많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