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다면 당당히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고 했어.

붉은안개를 만나도 나는 전할 수 없었을 거야. 내가 부끄러워졌으니까. 모두를 구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내가 하는 일은 영웅 따위가 아니었어.

또 만났네 칼리. 이번에는 영원히. 나의 영웅.


10 23

드디어.. 내 세계가 깨지는 거야?



당신은 나아갈 수 있는 것이군요..



2 11

"드디어 악몽을 꾸지 않고 아침을 맞이 할 수 있겠어ㆍㆍㆍ"


"주인님과 '나'는 하나가 되어 영원한 놀이를 하는거야."



용병×늑대 / <-의 아종인 목동×친구


5 11

"이 마귀가 어디서 (직원)몸에 손을 대는가"

"나는(직원)편이야 알지?"


"살려주세요..."

8 20

오늘 따라 변덕이 심해지네~
우리 직원들을 편하게 보내줘.

비가 내리네, 이건 직원들의 눈물이야, 절대 그치지 않겠지.

관리자님은 좋겠어, 부끄러움 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으니.

다시 눈을 뜨고 싶지는 않았어, 죄를 지은 채로 지옥에 마냥 떨어지고 싶었지.

14 38

눈의 여왕은 아름다웠지만 심장이 있어야 할 곳은 텅 빈 채로 얼어붙어 있었다.

눈으로 벼려낸 창이기에 언젠가는 흔적조차 없어지겠지.

언젠가 눈이 녹을 정도로 날이 따뜻해진다면 마음도 녹아내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



5 23

아무도 탓할 수 없어요. 우리는 매일 같이 지옥을 봐야 하는데, 조그만 천국을 경험하는 것 정도는.


그들끼리의 은어로는 '신뢰놀이'라고 불렀죠.
신뢰놀이라니, 고상한 단어 선택이죠.



그거 알아요? 전 오히려 당신이 불쌍해요, 그런 느낌을 경험하지 못하니깐.

4 21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이런 거예요, 관리자님.

그 실험이 내 관할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어, 그래서 오히려 초조했지.
지금 느끼는 이 끔찍한 무력감.

돌아봐주는거, 사실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었잖아요

아, 나는 할 수 없었던 거구나...


11 32

모든 격리실들은 내 통제 아래에 있어.

이 노래는 티페리트를 위한 티페리트의 장송곡이야.

중앙팀은 매우 넓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니.

파도 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너와 걷고 싶어.

이 모든 일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던 거야?



25 59

그 누구도 이곳에서 안전할 수 없어요. 당신이라고 다를 거라 생각하나요?

모두들 죄책감은 버려, 어차피 구하지 못할 동료였어.

결국 저로 인해서 누군가가 살 수 있었던 희망조차 부질없어졌군요.

눈을 감고 싶어요, 한 번만 제대로 잠들고 싶어요.


16 45

누군가 탈출을 했고 그 탈출을 막으려다 또 다른 탈출을 부르고...


 '한 장소에서 모두 죽은 거'라고나 할까. 말 그대로, 시체의 산이 되었지.


탄생은 그렇게 시작되었어, 시체의 산에서. 죽은 자들에 의해 창조가 이뤄진 거야.



7 29

그 어떤 것도 너를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희도 나와 함께 가라앉자. 더 나아가지 말고 그대로 멈추니…

이는 모두에 대한 나의 심판이자 징벌이고, 그리고 구원이다.

…난 두려워. 이 끝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4 12

나를 대신한 누군가가 이에 대한 답을 찾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알려줬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이 악몽을 즐길 수 있을지.






3 13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그렇듯이 ■■■은 매우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였다.


우리 손으로 그녀를 냉동 관에 넣은 날을 기억한다. 그녀를 붉게 변한 욕조에서 건져 올렸다.


어느 날 ‘●●●’가말했다.
“당신을 기억해요 A.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죠.”

8 26

몇 주 전 슬럼프 왔을 때 즉흥적으로 그린 직원
슬럼프 올 때마다 항상 (반)무테에 도전하는데 결과는...
(Attempted to draw my agent OC in lineless style)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