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은 생각이지만 “또 과거야…?” 라는 말은 결국 비밀사이에서 중요한 정다온의 과거에는 김수현으로 가득하다는 얘기가 아닐까.
얘네가 고딩 때부터 알고 지낸 것도 아니고, 취업하고 현재까지도 계속 떨어져있었고. 학식때 고작 몇 년 알고 지낸건데 스토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잖아.
정다온도 언제까지고 타인을 제 앞에 세워서 감정을 부정할 수는 없을거임.
제 마음이 과거부터 정말로 누구에게 향해있었는지, 그 마음을 부정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받았는지. 그걸 깨닫게 되는 순간 ‘비밀사이’라는 제목의 진가가 발휘될거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