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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수호대 유니폼을 입어보지 못한 크레인이 검은 금요일 후 폐허에 널린 찢어진 유니폼들을 수없이 지나지며 '내가 죽은 자리는 수호대의 묘지가 아니었겠지.' 이런 생각 했으면. 유니폼이 있으면 수호대인줄 알겠지만 밋밋한 검은 정장은 그저 외부인으로 보일테니.
캡쳐 이미지 귀엽다.
문제는 크레인의 세계를 부수고 뒷처리를 안해줬다. "모두에게 동등한 법"이라는 크레인의 희대의 개소리 TOP1에 당당히 랭크되는 저 대사를 후에 수정이나 해줬을까.
크레인은 평등한 세계를 꿈꾸며 말했지만, 모든 이들이 같은 발판 위에서 시작할 수 없단 사실을 간과한다.
매뉴얼만 아니었더라면 크레인은 자기세뇌로 만족하면서 살 수 있었겠지. 나는 누구보다 더 노력했고, 노력의 결과를 얻었고, 공정한 경쟁 관계였다고. 차별받는다면 그만큼 노력하는게 옳은 일이라고.
그런데 매뉴얼은 크레인의 좁은 세계를 부숴버린다.
덩치차이 확연하게 나는 크레뉴얼 보고싶음...
매녈 머리 묶는거 신기해 하는 것도 보고싶고
도와줄려다가 더 투박한 손때문에 더 머리 다풀어져서 뿍치는 매뉴얼도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