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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더 이상 우테나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테나의 계보는 일본을 넘어 전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스티븐 유니버스>, <우주의 전사 쉬라>,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우테나>는 현재에도 유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입니다. 물론 <우테나>라는 작품 자체가 숭배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메세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그 실패의 가능성 때문에 지쳐서는 안된다'는 거지요.
<소녀혁명 우테나>가 '여성'과 '소수자성'이라는 담론을 가져온 것은 그 시기에 대두되던 새로운 담론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서 <소녀혁명 우테나>의 세번째 레이어가 그 실체를 드러냅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논해야 할 많은 담론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과 페미니즘, LGBT 이슈처럼요.
<소녀혁명 우테나>의 원안을 맡은 사이토 치호 또한 그런 사조의 일원이었고요. 학생운동을 위시한 거대담론의 실패와 그로 인한 버블소비사회로의 직행은 사실 또다른 담론을 탄생시키고 있었던 겁니다. 하나의 거대한 담론이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담론은 탄생합니다.
이에 세일러문 일행들은 하얀색 페가수스를 타고 검은색 세일러 우라노스를 쫓으며 한바탕 로데오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어린이들에게 맞지 않고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기각됩니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장면을 우테나의 오프닝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게 재밌습니다.
세일러문 방영 당시에 북미의 레즈비언들 사이에서 "내 '사촌'이 되어줄래?"라는 은어도 생겨났다고 하니… 우라넵튠이 일으킨 사회적 여파가 참 대단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게 우테나 타래야 세일러문 타래야. 사실 둘 다입니다.
소녀혁명 우테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너무 많이 이야기를 나눴고, 상대적으로 시청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내용을 일일이 짚으면서 이야기하지는 않으려 합니다만, 그래도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 구합니다.
오늘은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문제작이자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컬트 애니메이션 <소녀혁명 우테나>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도입부는 생략하고, 이번 타래의 제목은 <세 가지 레이어로 읽는 우테나>입니다.
이현성 너무좋아 늘...깍듯하게 존댓말쓰면서 길영이한테는 마치 동생처럼 말놓고 대해주는데 그게 또 다른모습을 보는것같아서 좋고...(ㅠㅠ)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기분임
늘 누구한테나 믿음직한 없어선 안될 방패같은 존재라는게 좋다 단순하지만 그렇기에 더 믿음직한 등을 맡길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일으킨 사회적 신드롬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명목으로 창작집단 '비파파스'를 결성, <소녀혁명 우테나>를 제작하기에 이릅니다. 소녀혁명 우테나는, 말하자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쌍둥이격인 작품.
‘백합’이라는 하위장르를 대중매체에 공식적으로 소개하면서 ‘백합의 아버지’로 거론되기까지 한 이쿠하라 쿠니히코. 사실 이쿠하라는 애니 업계에 돌아오려고 꽤 오래 전부터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우테나> 때 보여줬던 난해한 스타일이 도리어 독이 되어 돌아왔죠.
람굴(@Ram__gul)님이 그려주신 테나브로 11월 홍보그림!!!
몽환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아연이!!
몽환적인 느낌에 테나브로도 마니 사랑해달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