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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직전 텅 비어가는 박물관. 예전 느낌이 진하게 올라오며 덩달아 발걸음이 빨라지는 이 순간. 다시 돌아가라면 절대 가지 않겠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즐겁게 일했기에, 가끔은 이렇게 일터였던 그 때를 추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런 장소가 언제고 찾을 수 있는 공공공간이라 참 다행.
패션 전시인만큼 구찌로 시작해버리는 CAMP의 상품샵. 모스키노, 에르뎀 등 여러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상품구성이 인상적이었지만 쉽게 지갑을 열게 하진 못했던 상품 디자인들. 예쁜 전시장 뿐 아니라 전시를 찾은 사람들도 멋지게 차려입고 온 사람들이 많아 다양한 즐거움이 공존했던 시간.
2018년의 마지막 일요일, 그리고 단 한 장만을 남겨둔 고궁일력. 내가 올해 가장 좋아했던 달력. 2019년 고궁일력도 사려면 중국 가야 하는데... (가야만 해!)
여성 창작자들이 모여 설립한 극단 @abodyoftheatre (https://t.co/k9B82n02Hz) 의 첫 연극, '43kg만큼의 상아'의 그래픽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43kg의 상아와 86kg의 상아에게 갑자기 커다란 이빨이 자라나고, 소중히 기르던 겨드랑이털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신체변화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타라북스 10년 간의 출판 여정.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인도의 토착 민화 스타일 그림들 한 장 한 장 보는 것 너무 행복. 오밀조밀 꽉꽉 채우고 어딘가 서투른 듯 정성 가득한 민속 그림들에선 귀여움과 감동이 같은 비율로 채워져 있다.
퓨어호텔에서 나오기 전 마지막 일정은 셀프 드레싱. 그날 새벽 응급실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신 나의 셀프 드레싱 키트. 꿰멘 이루 처음 뜯어서 소독하는데... 워킹데드에서나 볼 법한 좀비 손가락을 마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