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히 해독제를 먹고 뒷칸으로 도망가려고 했었고. 물론 만월때 한번 하이바라가 본인 계획을 흐트러놓는 바람에 코난이 이번에는 하이바라 캐해석을 제대로 해가지고 통수의 통수의 통수로 코난이 베르무트를 이기긴 했지만.. 코난도 시간이 걸려서 가능했던 캐해석을 베르무트는 처음부터
어쩌면 처음부터,코난이 베르무트 라고 이름을 언급한 순간부터 그녀의 의도대로 해야 한다는걸 알았을거임. 그래야만히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을테니까. 다 알면서, 지독하게도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 밖에 없어서. 도대체 무슨 관계였길래 그토록 무서워하고 그토록 미워하는지.
베르무트가 들어줘야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음에도, 셰리는 확신한거임. 그녀라면 지금 나의 말을 들어줄거라는 것을. 왜냐하면 베르무트는 다른 사람들을 이 사건에 말려들게 하는걸 원치 않는다는 것과 본인만 죽이고 싶어한다는 걸 잘 알아서. 생각을 읽혔는지 묘하게 표정이 변하는 베르무트.
난 베르무트가 미야노 시호라는 여자를 너무 잘 알아서, 짜증이 나고 열이 받을 정도로 잘 알아서 이 여자가 어떤식으로 했을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다 꿰뚫고 있다는게 너무 좋다. 시호에게 겁을 주면 결국 본인 앞으로 올 것이라는 것도, 말려들게 하기 싫어서 기꺼이 목숨을 바칠 아이라는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