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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한 자의 이 텅비고 황량한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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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쁘지 않네요. 수업 끝나고 찾아오세요. 차라도 한 잔 하면서 제출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볼까 싶으니까요. 팥차, 괜찮으신가요? (당신이 제출한 과제가 제법 흥미로웠던 것 같다. 당신을 대학원에 넣어서 수족으로 부릴 생각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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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동안 제법 정성어린 선물을 두고 가신 이가 있어서, 당신들에게도 보여드릴까 하고 가져왔답니다. 물론 이 윤회자를 이리 보신다니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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