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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s and All :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카니발리즘 이야기도 아닌 속이 텅 비어있는 심미적 영화.
Antigone : 신화를 재해석할 때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은 현대 사회와 얼마나 맞닿아있는지일 것이다. 이 영화는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현대 사회에 녹여내면서도 비극적 요소를 끝까지 지켜낸다. 서투를수는 있어도 뇌리에 박힐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영화.
Die Kundin : 단지 손님과 소유자라는 단어에 여성형을 붙이기 위한 싸움을 하는게 아닌, 언어 전반에 걸친 여성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80대 중반이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투쟁하는 여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주제지만 결국 주인공의 삶에 집중한 좋은 영화다.
MOP-Shortlist 픽션 단편 모음 (Bambirak, Fischstäbchen, Have A Nice Dog, Sommerregen, Selhuhn, Leib) :
Across the universe : 비틀즈라는 이름이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만으로 그들의 삶과 혁명의 시대를 녹여낸 주크박스 뮤지컬.
Pacific Rim :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배우들이 아니고 포스터에 나온 로봇들과 괴수들이라는 걸 보여주는 감독의 집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행복한 라짜로 : 현대 사회에서의 기적은 누군가가 천국에 다녀왔다고 한다거나, 죽다 살아나거나 눈먼 자가 눈을 뜬다는 류의 기적이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소외되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 ,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망가진 삶을 살고있는 사람이 없다는 걸 기적이라 한다고 말하는 영화.
Avengers Endgame :
우리들 : 어떻게 처음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굳이 이 영화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권력으로부터 소외되었기 때문에 휘청이는 이들을 감싸안는 영화 라고 말하고 싶다.
무스탕 : 처음엔 관찰자였던 그가 어떻게 해서 이 자리에 왔는지 보여주는 영화, 혹은 어렴풋이 가지고 있던 질문에 이유를 덧붙여주며 완성해가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