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남은 건 '오공이 정말 인명을 경시하는 모습을 보였나?' 라는 건데
게으름뱅이지만 실은 지킬건 칼같이 지키는 토리야마답게
작중 한 번도 정의나 윤리 같은 가치관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오공의 입으로
약자를 괴롭히고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만은 분명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수없이 묘사했다
뿐만아니라 히로인이 무기들고 구르면서 싸우는데도
묘사에 성적 강조가 없었고(원피스 초반부가 비교적 그랬던 것도 오다 에이이치로가 초반에는 와츠키 노부히로 문하생 시절의 감각이 깊게 남아있었기 때문)
90년대의 한계는 있었지만 성소수자의 정체성 고민도 당시 기준으론 제법 깊게 묘사했었음
높은 완성도, 큰 인기와 더불어 토리야마도 본편에 넣는 등(사진1) 애정을 보여 20여년간 공식 프리퀄로 자리잡았지만, 2010년 경 "내 버독은 좀 더 상냥한 성격이고, 내가 그린다면 다른 밝은 이야기로"라고 말한 걸 시작으로 2013년에 은하패트롤 쟈코를 통해 공식 프리퀄을 재정립했다(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