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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베로즈 4
[앨버빈센 빈센노라 드레노라]
*약간의 성적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빈센트가 책을 넘기는 소리와 장작이 타는 소리를 제외하면 밖의 바람 소리까지 들릴만큼 조용한 공간이었다. 바노라는 이제 이곳에서 새로 시작될 감금생활이 어떨지 공상에 빠져가고 있었다.https://t.co/6r1hGm8K7R
튜베로즈 3
[앨버빈센 빈센노라 드레노라]
약혼반지를 낀 손으로 그런 여자의 볼을 쓰다듬는 신랑의 얼굴은 갓 결혼한 남자들이 으레 그렇듯 다정함으로 흘러넘쳤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 두 사람은 오래 사귄 듯, 서로 사랑하는 듯 보였다.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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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여리한 체형의 미남자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파란색의 미남자 몽테 파라다이스는 어떠신가요 무려 역안에 모노클, 미인점도 있답니다
튜베로즈 2
[앨버빈센 빈센노라 드레노라]
이후의 일은 믿을 수 없이 일사천리였다. 하지만 흔해빠진 로맨스 소설의 줄거리는 아니었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났고 인사를 나눴으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거나 하는 로맨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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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베로즈 1
[앨버빈센 빈센노라 드레노라]
나름 예의를 차린다고 짙은 색의 정장을 입고 왔으나 그의 가슴팍에 꽂은 꽃만큼은 희고 흰 장미였다. 언제나 눈에 띄는 것을 즐기는 자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이 웃긴 소꿉놀이의 하객으로 참여한 데의 조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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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베로즈 미리보기
튜베로즈
하늘은 푸른 구름 아래 흰 구름으로 메워져 있는 어딘가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는 결혼식 날이다. 일정한 높이로 다듬어진 잔디는 푸릇한 냄새를 풍기고 짓이겨져도 다시 일어난다. 마이어스 저택의 집사와 메이드들이 정원에 만들어 둔 결혼식장에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