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조르다'라는 표현은 관용구이지만 그것이 나스챠에게 갖는 의미는 더 크고 흉포하다.
이야기의 초반 나스챠는 목이 졸려 죽을 뻔한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그것은 나스챠가 하렘 안에서 '죽여도 문제되지 않을', '하찮은', '가치없는' 목숨 취급을 받았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이 하는 행위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그 영향력도 물론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며, 심지어 그것을 숨기기까지 했다는 점이다.
이 시점에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스챠는 독백한다. 빠져나갈 방법 같은 건 없어. '내 손으로 내 목을 조르고 말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