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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은さんのイラストまとめ


@ 거울, 계단_ 출판사, 작업실, 어쩌다 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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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은 시들거나 썩는다기 보다는 사그라든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본래의 색이 지워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그림들이 나는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목련은 한 순간 뿐이라고, 금방 볼품 없어진다고 올 해도 목련나무 아래서 사람들은 말했다. 나는 그들 틈에서 자꾸 목련을 변호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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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문득 꽃 생각이 나, ‘양귀비’ 이름 써둔 책을 펼쳤다. 이보다 얇을 수 있나 싶은 것들이 여전히 곱게, 곧 날아갈 듯이 활자들 사이에 있는 거였다. 봄이 돌아올 때 까지 변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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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다 만 탑을 이어 쌓아 본다. 소원을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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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어떤 모습의 새가 태어날 것인가 상상하다가, 당장 네 편의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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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하다 만 작업들을 문득 펼쳐보았다가, 더더욱 나를 이해할 수 없어지는 그런 순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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