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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이는 순정비언이야... 사이코비언인줄 알았는데 진짜 사이코비언들이랑 놓고보니 얘는 순정비언임.. 사람 머리에 공구함 떨어뜨리는거? 그정도야 할수도있는거지 지고지순한 순정이 있으니깐.. 순정비언이니깐..
그렇기에 정년의 아사달이 만든 불상은 영서의 불상에 비해 존재감이 희미하며 아사달은 그런 불상을 등지고 아사녀의 신발과 나란히 선 자신의 신발, 함께하던 과거를 바라보는. 정년이 연기하는 목적은 불상, 즉 무대 자체가 아니라 단 한 사람 부용과의 사랑이기에.
부용은 정년에게 누군가를 위해 국극을 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이유가 되어줌. 그리고 그 이유였던 부용은 떠나버림. 그 상실의 고통을 안고있는 상태에서, 사랑하는 부용이 쓴 국극을 부용을 위해 연기하기에 연인을 잃은 개인적인 감정에 보다 집중해 표현한 아사달로 나타나는.
그렇기에 영서의 아사달이 만든 불상은 존재감이 강하며 아사달은 그런 불상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주란이 떠나가도, 주란이 남긴 것에 의해 불상, 즉 무대 자체가 영서의 목적으로 남았으니깐. 주란과 함께 연기할 무대를 추구해나가는게 함께 연기하는 배우인 주란을 사랑하는 방법이니깐.
주란은 영서에게 주란과 함께하는 연기를 통해 극 자체의 즐거움을 알려줬음. 그렇기에 영서는 주란이, 그리고 대중이 국극을 떠난 후에도 국극을 계속해나가기로 함. 주란이 함께하던 무대에서 떠나가도, 영서는 주란에 의해 그 무대 위에 남아있기에. 그 주란이 돌아올 무대를 만들것이기에.
관계의 차이란 구체적으로는 상대방이 관객인 부용인 정년과 상대방이 같은 무대에 서는 배우인 주란인것에서 오는 차이로, 즉 자신을 바라보던 '사람'을 위해 연기하는 정년과 그 사람과 함께하는 '극'을 위해 연기하는 영서라는 차이로 이어지는.
영서와 정년의 답의 차이는 주란과 부용과의 관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기도 한. 아사돌이 다시 돌을 쪼게 되었듯이 무대를 떠날뻔한 영서가 다시 연기하도록 만들어준 주란, 무대를 떠날뻔한 정년이 다시 연기하도록 만들어준 부용. 그리고 아사녀가 떠나듯 그런 주란이 떠난 영서, 부용이 떠난 정년.
아침 같이먹는 사이인 코토하와 외견부터 관계까지 마치 가족같은 메구미 그리고 엘레나와의 키스까지 트라이스타 비전 전원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