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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믽은 가로가 족히 5미터는 넘는 커다란 캔버스 앞에 섰어. 깊이를 알 수 없는 검푸른 물색이 자신을 덮쳐올 것처럼 위협적이었지.
거친 붓터치가 산산이 부서지는 백색의 파도를 만들어냈어. 지믽은 캔버스 가운데로 다가가. 벼랑 끝에 서서 황파를 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
국민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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