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선물🎁
‘그 일을 할 시간이 어딨냐.'
어떤 일이 효용이 있는지 다그치는 말이죠. 누군가가 혹은 나 스스로가 이런 말을 해요. 그 일을 빼면 나의 하루를 덮어줄 수 없어요.잘해야 하는 일들만 남았을때 예민해지고,자책을 하게 되니까요.때로는 망쳐도 괜찮은 일을 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7번째 선물🎁
따뜻한 전기요를 깔고 귤을 무심코 깠는데 살짝 기분이 상할 때가 있어요. 하얀껍질이 덕지덕지 붙어 있을때죠. 반대로 불가사리 모양으로 귤 껍질이 벗겨지면 금상첨화에요. 정성을 들여 까면 그만큼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아무래도 귤은 같이 먹는 게 맛있죠.
제가 하나 까드릴게요.
4번째 선물🎁
독립적인 사람을 이상화하기 쉬워요. 하지만 독립이 익숙해진 사람은 의존을 배워야 하죠. 독립과 의존의 그 사이 어딘가에 갈 때까지.
사람들은 생각보다 의지할만 해요. 외로움은 세상을 외롭게 보는 렌즈를 주죠. 하지만 내가 다른 렌즈를 끼면 다른 세계들이 있어요.
3번째 선물🎁
누군가는 손을 어떻게 내밀어야 할지 몰라요.
나만 다가가는 것 같아 속상해하기도 해요.
그래서 관계를 쌓아갈 땐 조심스럽게 소묘를 하듯 조금씩 덧칠 해가야 하죠.삐끗하면 어그러지기도 해요.
관계에 대한 아쉬움 앞에 물끄러미 서있는 의미있는 대화의 순간들을 음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