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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되는 과정_파도>
일러스트레이션, 쉬폰 포스터에 프린팅
90*140cm
’가느다란 빛줄기는 어둠에 부서져 땅에 뿌리내리지도 못했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허공을 떠다니던 빛 조각들이 목을 긁어대도 애써 삼킬 뿐이다.
흔들리는 세상 위 부서지는 파도 소리만 반복된다.’
나는 종종 생각한다. 걸레를 빨고 남은 구정물조차 화단에 뿌려주기라도 하는데, 나는 대체 어디에 쓰일 수 있을지. 썩기는 할런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뻑뻑한 눈을 억지로 꿈뻑이고, 얄팍한 폐를 간신히 부풀렸다 쪼그라트리는 게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