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설중매화에서 마리아와 주지태의 관계에 어마어마한 변동이 있었고 그 결과는 우리가 잘 아는 이 모습.
총기가 죄다 죽어버린 눈동자와 사나워진 눈매가 가장 먼저 다가오는데 이것만으로도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음. 눈 하나만으로 '얘는 잘못됐어요'라고 말하고 있으니.
만약에 이때 마리아가 주지태를 칭찬했으면 그것도 문제인게 지태가 계속 다대일 싸움이나 걸면서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였을 것 같음.
대체 마리아한테서 쓸모를 인정받으면 지태한테 있어서 뭐가 좋을까? 자기만족과 위안은 한순간이고 폭력에 물들어서야 비로소 쓸모가 있는 자신을 더욱 혐오할듯
마리아 생각 나오는 게 많진 않지만 이거 보면 주지태 재능이 계속 마리아 예상을 상회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마리아는 동체시력, 이중관절, 대각이 핏줄, 동기만으로 2학기에 주지태가 3반을 갈 수 있다 생각했는데 막상 가르쳐보니 기본적인 운동신경도 모두 생각 이상이었다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