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배우도 이런 CG 촬영은 힘들어하는데
아직 경력 없는 신인 배우는 더 어렵게 다가왔다.
“글쎄······.”
“쉬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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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파···’
황제파에 대해 생각하며 카리엘이 이를 갈았다.
‘황제파를 내 욜로 라이프를 위한 제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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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서 흔들리는 바닷물을 보면서 이를 악물었다.
“일어나세요!
지금 당장 도망쳐야 합니다!
물이 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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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판타지지.”
척박한 블랙우드에서 마수나 쳐죽이며 살아왔던
내가 수도로 와서 내뱉은 기념비적인 첫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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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해본다.”
이번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돈과 명예. 미술로 지금껏 가져보지 못한 모든 것을 가져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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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람들은 말로 하면 들어먹지를 않을까?”
이어서 그 가느다란 팔을 들더니
마치 밀쳐내려는 듯이 기사를 향해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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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지금이 언제냐고!
이러다 진짜 내가 인조고
막 병자호란 일어나고 그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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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가 그 안에 들어가
내 손으로 판을 흔들 수 있을까?
재밌을 거 같았다. 그래,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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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세계에서 두 번째 삶을 얻었다.
변방 농사꾼에서 마법을 쓰는 군인이 되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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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화원의 옆에 서 있던 소녀,
유진이 대신 풀이했다.
"위작이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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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00년.
스물여섯 살의 그로 회귀해 있었다.
그것도, 전사의 힘을 그대로 갖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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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새하얀 마음을 가진 부인과
아버지를 정말 존경하고 따르는
예쁜 딸을 수배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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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군."
중2병도 안 왔을
작은 소년 몸에 들어온 것도,
유럽 여행이나 가야 볼 수 있는 궁궐에서
눈을 뜬 것도.
"...왜 하필 이 게임 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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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망가지 않으셨습니까?
-왜 제 대신 창에 찔리셨습니까?
-우리 그렇게 애틋한 사이가 아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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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고 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일을 하지 않으면, 그는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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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용사 새끼들아.’
이번엔 반드시 내 손톱으로 네놈들의 목을 뜯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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