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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준 사감이 백은영 머리카락 잡아당기는 거 엄청 신경쓰더니 이번화에서도 사감이 화장실에서 머리 쳤다는 말 듣고 바로 “화장실에서 맞았어?” 하고 물어보는 거 진짜 벤츠수
난 고해준이 백은영한테 받은 게 있다고 저렇게 말하는 게 너무 눈물난다고ㅠㅠㅠ 백은영도 고해준한테 받은 거 많다고 말하는데, 물질적인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은해가 여태 서로 도움 주고받으면서 감정적인 교류가 있었다고 각자 확실하게 자각하고 있는 거잖아 하…
백은영은 사과해봤자 바뀌는 게 없다는 걸 알아버린 걸수도. 상대방이 내게 사과해도 그 사람은 그 행동을 반복했으니까, 얘는 말로만 사과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행동으로 보여주자 생각했던 것 같고. 근데 이제 고해준 같은 사람 처음 만나서 진심으로 사과 받아보니 민망하고 머쓱한 걸 느꼈겠지.
무언가 잘못했을 때 고해준은 바로 사과하는 편인 반면, 백은영은 말로 사과는 하지 않지만 잘못했던 행동을 다시 안 하는 식으로 보여주는 편인 듯
고해준은 애가 어떻게 돈을 벌겠어 똥 밟았다 에휴 하고 넘어가는 대신 감정적인 교류 (ex 사과)를 원했고, 백은영은 그럼 말뿐인 해결 말고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감정 교류를 하고 싶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