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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살을 맞대며 잠들고

모닥불이 죽으면 외로움이 피어난다. 이 순간만은 연인처럼 서로를 품고 잠들자. 살아있는 우리의 살갗에만 온기가 남아있기에. 아늑한 숨소리 너머의 어둠속에는 검은 쇳덩이가 이단을 사냥하며 헤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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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좁혀오는 철벽

함정, 피에 성마른 태엽소리, 서서히 죄여오는 죽음. 피묻은 손으로도 철벽을 부술 수 없다면 살아있는 동안 안아주기라도 해야할 텐데. 죄수와 희신 중 누가 더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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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너의 엉덩이를 예뻐 해줄게

고독이라는 관뚜껑을 닫으면 누구의 구애도 받아줄 의무가 없다. 다행히 폭력은 인간의 역사가 보증하는 대체재. 부딪치는 칼날과 총성의 정사라면 받아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는 흑철감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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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미의 화신, 아반 콜로네

마음이 지옥이라면 광기도 살육도 한낱 도락일 뿐. 인공정령 네베나를 손에 넣은 알시카와 유리제에게 기계팔을 가진 야수들이 몰려온다. 이 흑철감옥에도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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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8화 네베나의 첫 정사

온몸을 달구는 육체의 협연. 알시카는 네베나의 황홀한 나신을 따라 마음의 윤곽을 더듬는다. 어루만지고 입맞추고 서로에게 몸을 담근다. 욕망이 깨어날 때 마음도 깨어나는 게 인간의 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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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인공정령 네베나

마침내 깨어난 인공정령 네베나. 인간이 아닌 여자. 흑철신에게 창조된 서큐버스이자 갈라테이아. 그 존재와 모순된 생명이 그윽한 유혹이 알시카의 욕망에 파문을 일으킨다. 핑크는 음란하다는 말 혹시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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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인공정령 대신 희신

욕정과 애정을 구별 못하는 고독에 광기의 메아리가 따라다닌다. 유리제를 노리는 살인기계와 갈망의 올가미. 하지만 이것은 흑철감옥의 겸손한 환영인사일 뿐. 부디 이 가여운 자에게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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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인공정령을 노리는 남자

위험은 반짝이는 보물을 움켜쥔 괴물의 손아귀. 알시카와 유리제 앞에 나타난 작은 사내는 보잘 것 없는 죄인인가, 살덩이를 뒤집어쓴 흑철감옥의 공포인가. 어쨌든 모든 보물에는 경쟁자가 붙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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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불사조의 희신, 유리제

여기 싸우기로 결심한 여인이 있다. 가차없이 사랑을 빼앗는 그 미색은 욕망의 과녁으로 운명지어졌으나, 오직 한 자루의 검과 후회 없는 정열로 운명에 반격하니.. 불사조의 날개는 결코 눈물로 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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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성교의 맹약

죄수 알시카와 희신 유리제. 몰락과 영광의 양극단에 서있는 두 남녀가 만났다. 스스로를 가둔 남자를 지옥에 도전시키는 건 욕정인가, 공허에 대한 저항인가. 모든 사내는 미녀로 인해 열정 아니면 파멸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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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홍은금동의 여인

살아있는 기계의 뇌옥, 만년의 형벌을 받은 죄수들이 악마와 짝이 되는 이곳은 흑철감옥. 죄수들에게 하사된 철장속에서 새처럼 하얀 몸을 떠는 미녀들. 허나 새장에 갇힌 가장 아름다운 새는 맹금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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