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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로얄블러드 다시할까 생각중.
다이아 파밍용으로 했었는데 타장르 최애랑 닮은 친구 있어서 숨 헉헉대고 있어요 개설레네 근데 빌런상이야
(((오른쪽 / 고래별 - 해수라는 친구인데 겁나 이쁘지 않나요 타장르 지송 하지만 사랑스러운걸 우째
너와 함께 겨울을 났던 산 속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거야. 이 대사에서 수아를 향한 마음도 알 수 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해수라는 캐릭터 자체가 자유로운 조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얼마나 갈망했는지가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해수연경 조합도 극 초반에 곧잘 생각했는데 지금은 성애적 관계로 상상되기보다는 뭐랄까 일의 합이 쿵짝쿵짝 잘 맞는 오피스 허스번즈 & 오피스 와이프 느낌이랄까... 이 컷도 뭔가 직장상사한테 같이 불려가서 혼나는데 한쪽이 다른 한쪽 실책 감싸주는 것 같고...
해수가 동경하고 그리워하고 찾았던 조선의 물내음을 말하는 의현, 식민지가 된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는 자신들을 겨울의 백성에 비유한 송창준과 그 말을 곱씹으며 삶의 나침반으로 삼는 아들 해수, 나의 세계였던 윤화를 잃고도 아픔을 딛고 홀로 성장하는 수아..
의현과 수아는 함께 길을 걸을 때 앞서거니 뒤서거니 없이 늘 서로의 옆에 나란히 서는 반면, 해수는 늘 자신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몇 걸음 앞서 걸어가는 장면이 대부분... 해솨가 나란히 서서 오랜 길을 걸었던 적은 해수 심신이 가장 바닥이었을 때 딱 한 번뿐이라는 것이 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