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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흑철공의 배웅

전설과 전설이 대립한다. 기만의 우리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송곳니를 드러내며 극적으로 덤벼든다. 승자에게는 홍은금동의 미녀를, 패자에게는 흑철신의 도락을. 어쨌든 탈옥을 배웅하는 이중에 아군은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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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세상으로 열린 출구

꿈을 좇았고 꿈에 배신당했다. 그래도 꿈을 좇는 두 눈을 감고 야수로 살았다. 언젠가 야수의 자유를 저버리고 눈을 뜰 날이 올 것도 알았다. 다시는 꿈을 좇지 못하더라도, 꿈을 좇았던 삶은 이 핏속에서 들끓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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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망가진 인공정령의 교성

타락한 인공정령들이 노래하며 애무해온다. 육욕의 거미줄이 엮은 관능의 태피스트리에 알몸을 뉘고 다리를 벌릴 것인가, 아니면 이 절규 같은 가속감에 혼을 태울 것인가. 어차피 삶은 광란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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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식욕 vs 사랑

식욕과 애욕의 기치를 건 악귀들이 충돌하고, 나락의 욕정에 젖은 고모라의 갈보들이 모든 것을 능욕한다. 이 연옥의 정죄(淨罪)를 거부하는 광기의 가수가 노래하니, 웃는 것과 우는 것이 다를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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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벼랑 끝을 향한 추격전

질주하는 강철의 야수들이 격돌하고 포효한다. 룰 따위는 없는 데스 레이스. 골인 지점은 천길 낭떠러지. 오직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자만이 달리는 도로. 지옥 횡단에 브레이크는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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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조용히 나갈 기분이 아닐 때

고기에서 풍기는 죽음의 악취. 식인의 엄니를 가진 사냥꾼들의 만찬장에서 알시카와 유리제는 탈주의 열쇠를 노린다. 먹는 자는 먹히는 자보다 강하다. 허나 사냥꾼과 사냥감이 뒤바뀌는 게 인간사냥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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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흑철공의 침실

살인기계와 죄수의 콜로세움, 통곡하는 목숨더미위에 세워진 부와 쾌락이 성교하는 침실. 흘러넘치는 악의와 비탄을 비웃으며 흑철공(公)은 욕망의 와인을 탐닉한다. 허나 전설을 짖밟는 것만큼 달콤한 유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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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다시 검이 되어

인연의 아픔과 기쁨이 불꽃처럼 명멸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게 소망이라면, 그게 운명이라면, 내밀어준 따스한 손을 잡고 빛을 향해 걸음마를 시작하라. 다시 벼려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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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돌아가야 할 세상

과거란 흐릿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누군가 그 발자국을 쫓아왔을 때, 과거는 다시 현재가 된다. 마주할지 외면할지는 온전한 자신의 몫. 허나 외면당한들 그림자가 되지는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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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몸을 바치는 유리제

전설의 끝을 마주한 유리제가 알시카에게 바라는 건 위로인가, 상처인가. 헐벗은 여신을 애무하는 알시카의 입술과 눈빛이 떨린다. 빌어먹을 양심이 살아나면 빌어먹을 진실도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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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다인 알하크는 누구인가

지난 시대로 저물어버린 영웅은 새로운 시대의 부름에 응답할 것인가. 역사로 남은 지옥도, 영광도, 전설도 다시 감당하기는 무거운 것을. 하지만 배우가 모두 모여버렸다면 무대의 막을 올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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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메시아를 가르는 검

자신안의 악마를 섬기려면 신을 빌려와라. 신이 되려면 신의 대리인부터 되라. 그 교만한 교리를 향해 알시카의 숨겨진 칼날이 뽑힌다. 신도 악마도 대신 빚을 갚아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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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화 다크엘프의 입맞춤

다른 종족, 다른 가치, 다른 문화, 이해하기에는 비좁고도 광할한 틈바귀. 하지만 남녀사이라면 우연의 수작이 통할 때도 있다. 서로의 알몸을 휘감고 꿈틀거리는 열락 속에서 무엇이 싹틀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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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철의 숭배자들

인간이기를 저버린 자들이 감히 삶의 자격을 요구한다. 하지만 신의 선택을 받았다면 모든 수치를 잊어버리는 그것이 광신(狂信)의 힘. 그 광신의 사원 깊은 곳에는 알시카의 비밀도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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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살을 맞대며 잠들고

모닥불이 죽으면 외로움이 피어난다. 이 순간만은 연인처럼 서로를 품고 잠들자. 살아있는 우리의 살갗에만 온기가 남아있기에. 아늑한 숨소리 너머의 어둠속에는 검은 쇳덩이가 이단을 사냥하며 헤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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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좁혀오는 철벽

함정, 피에 성마른 태엽소리, 서서히 죄여오는 죽음. 피묻은 손으로도 철벽을 부술 수 없다면 살아있는 동안 안아주기라도 해야할 텐데. 죄수와 희신 중 누가 더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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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너의 엉덩이를 예뻐 해줄게

고독이라는 관뚜껑을 닫으면 누구의 구애도 받아줄 의무가 없다. 다행히 폭력은 인간의 역사가 보증하는 대체재. 부딪치는 칼날과 총성의 정사라면 받아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는 흑철감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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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미의 화신, 아반 콜로네

마음이 지옥이라면 광기도 살육도 한낱 도락일 뿐. 인공정령 네베나를 손에 넣은 알시카와 유리제에게 기계팔을 가진 야수들이 몰려온다. 이 흑철감옥에도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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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8화 네베나의 첫 정사

온몸을 달구는 육체의 협연. 알시카는 네베나의 황홀한 나신을 따라 마음의 윤곽을 더듬는다. 어루만지고 입맞추고 서로에게 몸을 담근다. 욕망이 깨어날 때 마음도 깨어나는 게 인간의 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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