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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춘색만원(春色滿園)> 술기운에 얼굴이 벌건 젊은 선비가 춘심에 이끌려 아낙에게 수작을 거는 중이다. 여인은 허리를 살짝 틀었지만 싫은 기색은 없고, 생긋 웃는 눈매에 원숙미가 느껴진다. 그림엔 봄빛이 뜰에 가득하다는 뜻의 ‘춘색만원’이라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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