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무엇보다 내 칼날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약하고 허름한 그릇에 담은 것을 귀하게 여긴다. 너덜너덜한 가슴에 손을 얹는다. 손끝 닿는 곳마다 벨 듯 조심스럽지만 지금 내게는 이것뿐이다. 온전히 아름다움의 영역에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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