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어 날 깨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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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꺼내
입에 넣어 배를 쳐다보네

무거워진 넌
말을 잃어 버린 채
어두워진 창문을 보며
입을 벌리네
비틀거리는 소리를 내며

저물어가는
머릿속엔 오로지
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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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그림그리구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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