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귈까?"

2년 전 그러니까 형이 졸업하기 전 몇십 번을 고백해도 안 받아주던 형이, 그 형이 말한 말이 방금 들은 저게 맞나..?

"머..뭣... 뭐라고요?"
"사귀자고"

평소처럼 무관심한 말투였지만 오늘 만큼은 무언가 달랐다.

23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