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ожалуй, семейные разборки двух святых отцов-терминаторов-лучшая ар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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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수녀님, 남장이 잘 어울리는데요? 미소년 같아요]
[신부님은 지난번 키예프 후작과 임무수행 때 10분만에 들켰잖아요. 세상에! 그 체격에 여장이라니. 별 수 없이 제가 해야죠]
[아하하...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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