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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시대에서 흑백만화의 약점은 도드러진다. 배너, 인터페이스 등은 모두 컬러이다. 그런데 작품만 홀로 흑백이라면 어색함이 크다. 또한 작품을 컬러로 만든대도 인쇄나 배포에 필요한 비용 추가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리하여 일본 흑백만화가 웹툰 플랫폼에 연재될 때는 컬러화가 필수적인 추세다.
만화의 예시를 보자. 란마 1/2의 <삼푸>의 머리색은 검정으로 표현되다가 변천하여 보라색으로 정착된다. 만약 란마1/2이 컬러 만화였다면 처음 색인 검정으로 정착되었으리라. 흑백만화 색은 표지나 컬러 연재분, 일러스트를 통해 인지할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 작품 외적 설명이 동반되어야 한다.
<악녀는 마리오네트> 망글이, 한이림/ 연담*북극여우 // 로맨스 판타지 웹툰은 점차 화려한 장식미를 가지도록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에서조차도 한 화면에 볼 수 없다. 정적인 정면을 장엄하게 연출하여 독자를 압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만 잘 구현되는 방법이다.
kokooma 『nowhere』. 한 노인이 서점에 어떤 책을 보고 과거 자신에 대한 환상에 빠진다.
대사 없이 이미지만으로 내용을 전달한다. 그림책 형식에 가깝다. 사실 만화와 그림책의 형식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섀도 하우스》 소마토 / 번역 단행본은 출간되지 않았고 카카오 페이지, 리디북스, 레진 등에서 웹툰화 서비스 되었다. 채색에서 배치까지 웹툰화의 모범이다. 사실 채색만 제외하고 단행본을 웹툰화하기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반면 웹툰의 단행본화는 매우 어렵다. 이는 말풍선이 한몫한다.
고토게 코요하루 / 학산문화사. 오래 쉬었다가 오랜만에 올리네요. 옛 말투는 좀 딱딱하게 느껴져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이런 말투로 할까 합니다. 다들 좋은 토요일 되세요.
오시마 유미코 《구구는 고양이다》. 이미지보다 글이 더 두드러지는 도입이다. 글만으로도 내용이 성립하는데, 그럼에도 이미지 없이 같은 정서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이미지와 칸은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끊음으로써 호흡을 만든다.
000(정세원) 《무슨 만화》 . 멋진 고해상도 이미지도 SNS와 인터넷 서비스를 거치면, 기술적 문제로 열화된다. 픽셀 아트는 저해상도 이미지라 인터넷 열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무슨 만화》는 SNS에 최적화된 비율과 내용을 픽셀 아트로 구성해 어떤 매체에 옮겨도 매력을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