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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마니아 넘나 귀여운데 왜 썬문에 안 나오는거냐고
마지막으로 호러계의 거장 이토 준지 선생이 그린 고스트 포켓몬 일러스트 2장. 혀로 사람을 감아 기겁하게 만드는 팬텀과, 자신을 버린 아이를 찾아가는 다크펫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모든 일러스트와 설명의 출처는 https://t.co/30cEpz25Cv
9. 호바귀는 성불하지 못한 혼들이 호박 속에 깃들면서 생겨난 포켓몬이다. 해질녘 움직이기 시작해, 떠도는 혼을 성불시키려 저세상을 찾아 떠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작 진화체인 펌킨인은 고통스러워 하는 이를 보며 즐겁게 노래 부른다고.
8. 샹델라의 불꽃에 휘감기면 영혼을 빼앗겨 그대로 활활 타오른다고 한다. 영혼이 타버린 육체는 그저 껍질만 남을 뿐. 기괴한 불꽃 속에 타버린 영혼은, 갈 길을 잃고 이승을 영원히 헤매게 된다고. 직전에 소개한 불켜미의 최종 진화형이기도 하다.
6. 데스니칸은 관 같이 생긴 몸을 이용해, 도굴꾼을 안에 집어넣고 미라로 만들어 버린다. 진화 이전 형태인 데스마스는 데스마스크를 가지고 있는데, 포켓몬이 되기 전, 인간일 때 얼굴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끔씩 그 얼굴을 보며 비탄의 눈물을 흘린다고.
5. 흔들풍손은 사람이나 포켓몬의 혼이 모여 태어난 포켓몬이다. 혼의 향하는 길을 안다고 일컫어지며, 터지면 비명과 같은 소리가 흘러나온다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풍선인 줄 알고 잡은 아이를 저세상으로 데려간다는 끔찍한 이야기가 있다.
4. 다크펫은 버려진 인형에 담긴 원한이 실체화된 포켓몬이다. 쓰레기장에 살면서, 밤이면 자신을 버린 아이를 찾아 원한에 가득찬 얼굴로 돌아다닌다고 한다. 지퍼를 열면 안에 가득 찬 원한의 힘이 풀려난다고 하며, 이 설정은 메가진화에도 반영되었다.
3. 깜까미는 동굴의 어둠 속에 숨어있다. 날카로운 손톱으로 보석을 캐먹는데, 그러는 사이 눈알이 보석으로 변했다고. 어둠 속에서 눈동자가 빛나면 사람의 영혼을 빼앗고 있다는 신호라고 한다. 섭취한 보석의 성분은 몸 표면에 드러난다.
2. 무우마는 사람들이 겁에 질린 마음을 양분으로 삼는다. 목에 건 빨간 구슬로 공포를 흡수하며, 의도적으로 사람을 놀래키기도 한다. 진화체인 무우마직은 저주와 주문에 특화된 포켓몬으로, 목숨을 대가로 사랑을 이루어준다는 이야기도 도감에 실려있다.
1. 팬텀은 한밤 중 그림자에 숨어들어 조금씩 체온을 빼앗아 간다. 방 안에 팬텀이 나타나면 온도가 5도나 내려간다고. 길동무를 만들려 사람을 노린다느니, 메가진화하면 비뚤어진 애착으로 트레이너를 먹이감으로 삼는다느니 1세대부터 꾸준한 호러 포켓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