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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든 켈린에게는 나쁠 게 없는 선택지.
…그렇다면 나는,'
티 파티의 속셈을 알아차린 페넬로페.
순순히 계략에 말려들 생각 따위는 없으니,
원하는 대로 솜씨를 발휘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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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이시기 전에
알로샤의 할바마마시잖아요."
갑자기 황제와 이야기하게 된 아샤.
조심스럽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말하는데…
아니, 폐하!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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