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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거야. 내 거......
믿었어? 그것이 민호에게 속삭였어. 부드러운 목소리는 틀림없는 납치범의 것이었지만 그를 내려다보는 시선은 결코 인간의 것이 아니었지. 그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흥분된 표정으로 민호의 목줄을 당겼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어. 아마도 아주 잠깐이었을거야. 시격의 시침은 여전히 제자리를 걷고있었으니까. 민호는 갑자기 맑아진 머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어. 그의 시선에 처음보는 누군가가 들어왔어. 아직 중학생도 되지 않은 듯한, 밀발의 남자아이었음.
시간은 또 흐르고 오랜 기다림 끝에 그 날은 도래했음. 이번에야말로 실패하지 않겠다고 우경은 다짐을 했어. 몇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찝찝한 꿈이야. 흉몽이라 생각해. 그러나 꿈이 계속될 수록 차우경은 꿈 속의 변민호가 가지고 싶었음. 그는 꿈의 끝을 보기로 해. 그들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실패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우경은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하기로 했어. 기본적인건 꿈을 따라가되 변민호를 죽게 만들었던 몇 가지 사건은 일어나지 않도록. 차우경의 바람대로 평화로운 시간은 제법 오랫동안 지속 됨. 우경은 어느샌가 자신이 그토록 바라왔던 꿈 속의 얼굴이 되어있음을 알았지.
시간이 흐르고 아주 오랜 기다림 끝에 그 날이 왔지.
처음에는 흉몽이라 생각했지만, 꿈이 반복될 수록 우경은 꿈을 기다리게 됨. 그 안에서 차우경은 진심으로 행복해보였어. 변민호는 우경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무심한 표정으로 선사해주었음. 우경은 자신이 그런 일상적인 삶을 원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대딩 우경. 별 다를 것 없는 날 같았지만 오늘 좀 이상한 꿈을 꿨어. 변민호가 죽는 꿈.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더라고
갓기 언제 웃냐 아기우경 눈에 요즘 눈물 안 맺힌 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