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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영걸 / 1차 BL💛 / A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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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내가 너무 못 된 놈 같네. 이놈 말대로. 민호는 절 따라 묵묵히 밥을 떠먹는 우경을 보며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음 내내 그의 눈치만 보던 우경이 놀라는 걸 보면서

"..갑자기 왜 웃어 형?"
"네가 변함 없어서"
"..."
"어떻게 태어나도 날 좋아할 것 같아"

그게 그렇게 안심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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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았음.

"형"

놀란 우경이 손을 뻗기가 무섭게 화장실로 들어간 민호였지 한바탕 속을 게워내고 입을 행구는 사이 화장실까지 다가온 우경이 말했음

"이럴 거면 그냥 나한테만 대주겠다고 해"
"..."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면서 사람 속 뒤집어놓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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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길 사랑하지 않는 우경이가 있는 메타버스로 떨어진 민호 보고싶다 쌍방 후 이제 좀 사람 답게 살 줄 알았더니 1년 전으로 돌아가버린 거지 그것도 묘하게 다른 대한민국의 어느 날로 부모님 두분 다 같이 살고 계시고 자신과 사이도 원만하기까지 함 자긴 따로 사는 중인데 반지하도 아니고 투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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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먼저 쫓아내놓고ㅠ 애처럼 울고 불고 매달리면 붙잡힐 것 같았어?ㅠㅠ 확신도 없이 그냥 와앙 울었는데 어라라 진짜로 잡혀줌( 역시 연상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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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또 킹 받네 차우경 지 애미한테도 좋아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고 쳐맞으면서도 알려 달라고 한 놈이 이제 변민호 붙잡을 거리는 1도 없음서 슬리퍼 아작 나는 것도 모르고 저렇게 울며 뛰쳐나온 게... 딴 건 모르겠고 그저 변민호뿐이었단 걸 보여준 것 같아서 넘 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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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씨도 촬영하면서 재밌었잖아"

우경은 그 순간 시간이 멈춘 줄 알았음

"그래서 나도 재밌었어요"

살짝 붉어지는 뺨이 현실성 없을 만큼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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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잘 하는 건 알지만 이러다가 연예계에 얼마나 버틸까 싶기도 함

"연기할 땐 저한테 욕도 잘하셨잖아요"
"그럼 너 대할 땐 연기하면 돼 우경아?"
"..."
"죽 나왔나보다. 먹으려면 테이블 올려요"

그럼에도 우경이 움직일 기세가 없어서 민호가 대신 테이블을 올려줘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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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랫입술을 아프게 깨물었다. 그러지 않으면 또 볼썽사납게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았다.

"나도 이런데 너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도저히.."

변민호는 점점 몸이 떨리는 스스로에게 놀라며 제 두 손을 맞잡았다.

"도저히, 널 두고 갈 수가 없었어"
"..."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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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본다 변민호가 입원 전 입고 왔던 옷을 제외하면 자신이 2주간 간병하면서 가져온 물건들뿐이었다 물티슈. 면도기. 손톱깎이. 수건. 보습제 등등. 모두 자신이 아닌 변민호를 간병하면서 썼던 물건들이었다. 차우경은 제 앞에 선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여상히 중얼거렸다.

"버려. 필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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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민호 지금 누가 고백하면

"...내가 너 헷갈리게 했나보네. 미안"

이러는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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