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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삼가지 않는 사람은 악에서 해방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을 연마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행동, 말, 모든 생각을 할 때마다 행동과 말과 생각을 올바르게 하도록 숙고해야 한다.
파꽃
파는 왕이다
결코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다
수직의 꿈에 눈이 멀어
점점 칼이 되어간다
뱃속이 비어가는 줄도 모르고
허풍만 늘어간다
머리에 화관을 눌러쓴 채
스스로 곪아간다
낮으로 밤으로 날만 세우다가
칼인 줄도 잊어버렸는지
끝내 아무것도 베지 못한
어수룩한 왕이여
흔들리는 자아
가장 높은 관념을 매일매일 취하지 않으면
흔들리는 자아는 또 죄악을 저지른다
평범으로 금의환향한 인간,
자신을 뒤쫓던 운명을 뿌리친 후
안도하는 인간, 그래도 좋아서
아예 억지로 팔자소관을 피해 달아난다
- 박항률 '그림의 그림자' 시작. 2009.
어느 가을
물 한 방울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 아침에는
새하얀 서리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정채봉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샘터. 2006. 개정증보판 2020.
피라미드
근대사가 구축한 세계의 구조가 이와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조 역시 이러한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구조 속에서 우리의 삶이 영위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본주의가 전념하고 있는 금융자본의 축적양식은 이와 같은 균열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그는 내 어깨에 한 손을 얹고 너는 도대체 조국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것은 너를 둘러싼 모든 것이야. 너를 낳고 기른 모든 것이고, 네가 사랑해온 모든 것이야. 내가 보는 이 전원, 이 집들, 이 나무들, 웃으면서 길을 가는 젊은 소녀들, 그것이 조국이야! 너를 보호하는 법,
세상에는
웃음 없이 잘 살 수 있을 만큼 부자도 없으며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도 없다
웃음은
가정에서 행복을 꽃피우고
직장에서 호의를 베풀어주며
친구 사이에는 우정의 증표가 되어준다.
1592년 4월 13일 부산포가 기습적으로 뚫리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한다. 외부의 침략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조선은 단 15일 만에 왜에 한양을 내준다. 도성을 잃은 선조는 평양으로 떠나고 왜군 주력군들은 조선 정복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해 북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