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한판?"

놈이 텅 빈 금고 안에 붙이고 간 쪽지에 적힌 말이었다. 그 옆에 콘돔 하나는 덤.

진성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이 도둑놈새끼. 지금 나 엿맥이는 거 맞지?

요망한 눈꼬리로 저를 보며 능글맞게 웃는 얼굴이 눈앞에 자꾸만 그려졌다.

■ [노멘진성] 괴도x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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