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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영호가 저택에 있는 모든 상자에 자기 몸을 욱여넣어보고 있습니다만, 대체 무슨 일인지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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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가 서재에서 구겨진 책을 보며 웃고 있더군요.
평소엔 아가씨의 책이니 조금만 구겨져도 화를 내며 다른 사용인들을 혼내더니, 이상한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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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리가 들려 정원에 나가보니 원후 군이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
..정말 대화를 한 건지..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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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가 진지한 표정으로 고양이를 쳐다보기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했습니다만,
본인과 닮았는지 제게 묻더군요.
아가씨, 무슨 말을 하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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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렉산더가 수첩을 들고 고양이를 쫓아다니더군요.
좋아서 따라다닌다기엔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만.. 무슨 이유인지 아가씨는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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