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몸은 아주 얇은 한지이거나, 스트레치 되지 않은 낱장의 면천처럼 정통적인 회화의 형식에서 벗어나 있다. 이는 작업이 한 점의 그림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된 맥락 속에서 확장되어 이해되길 바라며, 회화가 성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탐색해보려는 시도이다.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