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진성?”

편의점 담배를 뚫고 집가던 길에 맞닥뜨린 역안의 남자. 어둠에 먹힌 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맣기만 했으니, 달빛을 받아 번쩍거리던 적안이 검은 공막에 파묻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제 이름을 알고 있는 수상쩍은 남자에 진성은 살짝 경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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