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뿌리さんのイラストまとめ

https://t.co/SiFqVj0HhV <- 오싹오싹 전래동화(2003) - 무서운 내용의 전래동화 모음집 컨셉인데. 귀신, 도깨비 이야기는 전혀 안 하고, 여우, 호랑이, 지네 등 동물 요괴 이야기를 주로 다룬 게 신선하게 다가오긴 했는데. 수록된 이야기의 구성 자체는 다채롭지 못한 게 아쉬운 점이다.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2(1992)의 여신 후레이아는, 과학이 발달한 고대문명의 만능 프로그램인데. 여신의 신격이 생긴 것이라 당시 기준에선 설정이 특이했고. 엔딩 때 나오는 대사도 존나 시적인 게 감성을 자극하지만.. 게임 본편에선 한번도 만나지 못해서 저 시적인 대사들에 공감대가 없다..

플로라는 피규어도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란도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캐릭터 자체는 개성만점이었다. 마법사가 허약한 이미지인 선입견이 싫어서 근육 단련을 해서 근육 빵빵한 마법사가 됐다는 설정이니 마법전사 리우이의 조상이... 막짤은 PC엔진판의 란도 일러스트다.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2(1992)의 동료들인 란도, 플로라는 각각 근육 법사랑 세상물정 모르는 백치미 미소녀 영애 캐릭터라서 전작의 레귤러 멤버보다 개성은 있는데 본편 스토리 동선이 남 뒤치작꺼리하는 거라 모처럼 개성적있는 애들인데 활약을 못한 느낌이다.

글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 하던 중 마지막으로 글 쓰던 때를 떠올리다가, 연재하던 신생 플랫폼이 광속으로 망해서 절필한 게 생각이 났는데. 사실 플랫폼이 망한 것보다 그때 플랫폼 측에서 받은 소설 표지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깊은 내상을 입었던 기억이 난다. 내 소설 표지 PTSD걸린 거 같아.

https://t.co/8KPQU9t73W <- [WIN98] 블레이즈 & 블레이드(1998) - PS1판 기준으로는 최상위 티어 접대 게임으로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감수하고 플레이할만한 수작이지만 PC판은 이식율이 개판이라 해외에서 혹평을 받은 졸작. 문제는 국내판이 PS1 이식이 아니라 해외에서 나온 PC판 컨버전이라는거..

졸업 크로스월드는 게임 시작 전 랜덤으로 히로인 셋이 질문을 던져서 올바른 대답을 하면 호감도가 올라간 상태로 시작하는데 남도희(오니즈카 사오리)의 질문 보고 식겁했다. 이거 대체 일본판에선 뭐가 어떻게 나왔던걸 이렇게 한글로 해석해서 넣은 거지? 연애 게임에서 나올만한 질문이 아니라고.

https://t.co/EzocB1Nrac <- [WIN95] 졸업 크로스월드(1996) - 졸업 1, 2 존나 재밌게 한 게임이고. 캐릭터들도 참 좋아해서 이거 미소녀 연애 게임으로 나왔다고 했을 때 존나 기대했지만.. 발매 당시 구입해서 바로 해보고 뭔가 좀 멘붕왔던 폭망작. 그 좋은 졸업 캐릭터 IP를 말아먹다니...

칠국지(1995)의 퀴즈 게임에 출제되는 문제를 보면 90년대 시대상을 알 수 있는데. 요즘 세대가 보면 고확률로 틀릴 만한 문제들이 많다. 특히 이거.. 가장 빠른 컴퓨터. 정답은 3번 팬티엄 90인데. 00년 이후 기준으로는 어지간하면 내꺼가 목록에 있는 것보다 고사양이잖아..

칠국지(1995)에서 주인공을 제외한 군주들은 다 역적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다른 군주들이 전두환,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들하고 이순신, 장보고 등 역사 속 위인들이라 요게 좀 신선하긴 하네. 거기다 엔딩 때 '남한 황제' 등극하는 거랑, 공주 얻는 게 뭔가 박씨 가문 히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