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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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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뭐가 샴푸고 뭐가 바디워시인지 전혀 알 수가 없는거야. 죄다 외국어로 써져있는건 둘째치고 열댓개가 쫙 나열되어 있었음. 그렇다고 이중에 뭐 써야하냐고 물어봤다간 시끄럽게했다는 죄목으로 나체로 쫒겨날 것만 같았음. 결국 하나하나 다 맡아보고 그냥 좋은 향기 아무거나 골라서 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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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한달쯤 된 션다커플 연락문제로 유치하게 투닥거리기

🐺 답장 해줄 수 있잖아. 그게 어려워?
🐿 아니 질문으로 끝난게 아니잖아요! 형이 점심 맛있게 먹겠다면서요. 거기다 뭐라고 해요
🐺 넌 뭐 먹는지, 누구랑 먹는지 말하면 되지!!
🐿 네..? 그걸 왜 굳이...
🐺 네 애인이 궁금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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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정 알리 없는 다온은 지금 집에 있는 사람이 수현의 불륜상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차가워짐. 그러지 않고서야 퇴근해서 피곤해죽겠는 자신을 집에 안들여보내려는 이유가 없잖아. 아까 핸드폰을 보고 사색이 된 것도 수상하고. 결국 수현을 밀쳐내고 집으로 향하는 층수를 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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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르게 머리를 굴려 엘베를 누르려는 다온을 간신히 막아 섬.

- 아 그러고보니 오늘 회사는 어땠어?
- 똑같았어요. 근데 왜 이래요?

버튼앞에 꼿꼿하게 서서 버튼으로 향하는 다온의 손가락을 모두 차단함.

- 오랜만에 드라이브 좀 하고 들어갈까? 한.. 30분만
- 지금요? 저 배고프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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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자는 거 아니였어? 받아준건데 왜 화를 내 여보
- 짜증나 진짜

쟈근주먹 꼭쥐며 부들부들 떠는 다온이. 함 놀래키려고 했다가 된통 당함. 수현은 뭐가 아직도 그리 즐거운지 큭큭거리며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음. 몇대 더 맞고 고장난 벽장문도 고친 김수현.. 그날 각방은 정해진 수순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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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장난이고 자존심이고 다 필요없었음. 일생일대의 초인적인 힘으로 벽장을 발로 쿵! 참.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문이 열림. 벽장 앞에서 장난치던 수현도 깜짝놀라 굳음.

- ...정다?
- 씨... 나쁜 새끼..

분노와 배신감에 이글거리는 눈을 마주하자 장난이 너무 제대로 먹혔음을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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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 나 왔어
- ...
- 정다?

집에 들어온 수현은 저를 찾고있었음. 발자국 소리를 보아하니 안방, 욕실, 서재, 부엌 등등 전부 돌아다니며 찾고있는 것 같았음. 지금이라도 눈치껏 이 벽장을 열어준다면 워! 하고 놀래키는것도 성공, 탈출도 성공일텐데 어림도 없었음.

- 뭐야.. 어디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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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의 전애인들? 내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 아니면 나아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더없이 유치한 주제밖에 떠오르지 않았음.

- 그런 거 없어
- 너 표정으로 다 티나.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 ...
- 불안하단 말이야. 어제부터 계속 표정도 안좋잖아.. 응?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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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수현은 영 식사에 집중을 못하는 듯 보였음. 젓가락으로 휘적거리기만 하는 제 남친의 행동에 보다못한 다온이 테이블을 톡톡 두드림.

- 수현아
- 어?
- 혹시 나한테 화났어?
- ...아니. 내가 왜 화나
- 그럼 신경쓰이는 거 있어?
- ...

없진 않지만 마땅히 콕집어 말할거리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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