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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학교에서 다온이 전남친이랑 마주치기라도 하면 크리티컬임. 션다 오전강의 끝나고 학식먹으러 가는데 어떤 남자애가 너도 이 수업 들었냐면서 다온이한테 살갑게 인사하는거야. 근데 받아주는 다온이는 뭔가 어색해보이고. 재빠르게 둘의 분위기를 스캔하는데 뭔가 수상해.
하긴 이렇게 예쁜데 당연한걸 뭘 그렇게 믿고 확신했을까 싶음. - 어.. 실망했어...? - 아니, 아니야 그런거.. 애서 괜찮은 척 쿨한척 하는데 표정관리 조또안됨. 분노의 턱근육 잔뜩 세운 채로 아까랑은 다르게 거칠게 키스할듯. 그렇게 여차저차 섹스는 잘 끝냈는데 잠든 다온이 옆에서
다온이 안쪽 휘젓던 손가락질 멈추고 충격받은 눈으로 쳐다보겠지. - 뭐...? 너 처음..아니야? - 아닌데.. 제대로 확인사살 당한 김수현 입 떡 벌어진채로 개같이 혼란스러움. 다온이도 눈치살피다가 이실직고 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더 충격적임. 심지어 한명도 아니고 꽤나 여러번 연애함
수현이 들고있던 숟가락이 떨어지면서 접시랑 부딪히며 시끄러운 소리가 남. 깜짝 놀란 다온이랑 달리 표정하나 안바뀌는 김수현. 근데 속에선 난리남 - 어.. 그래 - 그래서 헤어졌어요. 잘했죠 - 응 잘했어. 앞으로도 연애하지마 공부하느라 바쁘잖아. 그냥.. 나 좋아하는거나 계속해 - 헤헤 네!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전개였지만 수현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거라는 예상과 달리 진지한 대답이 돌아옴 - 좋아해서 사귄 거 아니야? - 네? 어... 사실 별 생각 없었어요. 그냥 고백해서 받아준거라 - 그러면 안돼 다온아. 널 좋아하는 사람이 상처받잖아 - 근데.. 저는 아저씨가 좋은걸요
커플이면 응당 커플티를 입어조야함
이와중에 수현은 감출 수 없는 기대감에 실실 웃고있고. 아니 매일 밤마다 붙어먹고 키스하고 할 거 다했으면 됐지 꼭 그걸 부끄럽게 말로해야되냐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수현이 저정도로 나왔다는 건 꽤나 삐졌다는거라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만 했음. - 하... 그래. 사랑해요. 사랑해 - 나도 여보야~
솔직히 각방도 아니었음. 멀쩡한 방들 놔두고 굳이굳이 좁아터진 소파에서 자려 했으니까. 아마 자기한테 신경쓰라고 그런거 같은데 그냥 유치하기 짝이없는 남편이 킹받을 뿐이었음. - 나 없으면 잠도 제대로 못자잖아요 - 그럼 한 마디만 하면 되잖아 - ...부끄럽다고 했잖아요..
양아치
- 근데... 형 - 응 - 형은 이상형 있어요? - 이상형? 물론 형은 제 거지만 그냥 궁금해서 한번 물어보는거 라며 괜히 바락바락댐. 정작 김수현은 이상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어서 그냥 대충 표현함 - 글쎄 일단 귀엽고 - 귀엽고? - 착하고 - 착하고! - 웃을때 예쁜... 여자? - 여,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