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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도 못하고 헤어지라는 옹알이만 반복함. 도대체 얼마나 마셨길래 애 꼬라지가 이모양인지. 여기까진 또 어떻게 찾아서 기어온건지 라는 생각 뒤에야 왜 자기가 헤어지는 거에 이렇게 집착하는지 라는 의문에 겨우 도달함. - 정다, 나 헤어질까? - 응... - 나 헤어졌음 좋겠어? - 응. 당장...
점점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듬. 전에 없던 죄책감이라는 게 들겠지. 짝사랑 하는 사람의 서러움을 배웠으니까. 답도 없다며 혼자 집에서 머리싸매고 있는데 꽤나 야심한 시간에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림 - 정다온? - 형.. 헤어지면 안돼요? - 뭐? - 헤어져... 헤어지라고
통장도?
결혼기념일
난 너랑 예전 애인이 관련된거면 그게 뭐든 기분 좆같아서 다 싹 불태워버리고 싶을 거 같은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아? 하고 물어보니까 질색하는 얼굴이 돌아옴 🐿 그런거에 일일이 화내면 어떻게 형이랑 사겨요. 🐺 ...
김수현 선배
공부하는 내가 미련하게 느껴지는 김수현이 싫었음. - 토요일 알바 다 끝나면 우리집 놀러와 - 그땐 새벽2시야 - 2시든 3시든 와. 안자고 기다릴테니까. 꼭 오라고 했어. 기다린다 마지막까지 신신당부한 수현이 자기반으로 돌아감. 문과라서 떨어져있는 여기까지 매 쉬는시간마다 놀러오는 이유쯤은
- 정다 이번주 주말에 뭐해? - 알바랑 공부 - 이틀 다? 하루만 나랑 놀자 - 나만 학생이냐 아주. 너도 공부 좀 해 - 나도 하는데? 수업시간에만~ 그래... 저런 말도 싫었음. 한량처럼 놀기만 하는 것 같은데도 번번이 자기보다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게. 타고난 머리탓인지 뭔지 밤새 코피흘리면서
부모님 안계시는 청게션다 낮 버전 너무너무 얘네 같아서 이메틀씀
약간 화난것 같은 수현의 얼굴을 보자 시선이 절로 피해짐. 미수였지만 어쨌든 지은 죄가 있으니 당연했음. - ... 오후 수업 있으시잖아요. 가봐야 하지 않아요? - 가던 말던 자연스럽게 옆에 앉은 수현이 거의 체할것 같은 얼굴의 다온을 빤히 쳐다봄 - ... - ...한입 드릴까요? - 그런말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