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고백받으러 왔다가 간호받는 사람 됐음. 찬 수건으로 뺨 닦아주는 수현을 보면서 '조금 신혼같나...?' 하는 실없는 생각을 하다가 옅게 베인 술기운에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그걸 말로 해버림. 약 5초간의 긴 정적과 멈춘 수현의 손길때문에 방금 자기가 입밖에 내버렸단걸 인지함
아오 막 아저씨 김수현 좋다고 따라다니는 갓기 다온이 어느날 수줍게 이상형 물어봤다가 청천벽력 소식들음. 무려 '허리까지오는 까만머리에 말수 적고 조신한 여자'라는 대답이 돌아왔음. 대충들어도 그냥 자기랑 최대한 거리가 먼 특징들임. 김수현은 그냥 자기 좀 그만 따라다녔으면 좋겠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