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7,8은 고려말 유학자인 이제현 선생의 초상화이며, 사진 9가 바로 이유원의 초상화입니다. 이유원은 학창의 차림에 연입관으로 추정되는 관모를 쓰고 있는데요. 이제현 선생 초상의 관모와는 높이나 형상이 조금 다르지만 모자 위에 연잎을 얹은 모양새가 연입관과 유사하긴 했다고 볼 수 있지요.
다만 조선 후기가 되면 의녀·침선비·무수리·기녀·궁녀 등의 궁 안팎의 전문직 여성직들이 평상시나 또는 의례가 있을 때 주로 쓰는 쓰개류로 변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가리마를 쓴 모습은 조선시대 민간 및 궁중 회화 자료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전모 아래에 받쳐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교자색에서는 여(輿)와 연(輦), 교자(轎子)와 같은 가마, 그리고 상탁, 주렴, 궤, 함, 각과 같은 가구류들도 제작을 도맡았으며, 일산(日傘)과 같은 왕실 의장물들도 윗선의 지시가 있을 경우 제작하여 진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못하는게 없는 만능 부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세번째 편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중인 허수아(글), 배로빈(그림) 작가님의 《마침내 푸른 불꽃이》 79화에서 잠깐 연출됐던 조선시대 국왕의 면복冕服을 주제로 작성했습니다. 《마침내 푸른 불꽃이》는 매주 화요일마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독점 연재 되고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