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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고 조잡하게 꾸며진 수레를 그린 에곤 쉴레의 작품...
쉴레 특유의 선과 과슈를 주로 사용한 수채화 컬러가 마치 모던한 동양화 작품같은 느낌을 준다...
그녀는 이렇게 남성 누드를 통해 여성해방운동과 예술 검열에 대한 저항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인물인데, 비주얼 아트의 페미니즘 운동에 있어 가장 영향력있는 화가중의 한사람이다...
Elizabeth Joy Peyton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진과 작품들...그녀는 명사들을 비롯한 스타일리쉬한 사람들의 멋진 초상화들을 많이 그리고 있고, 양성애자로 알려진 화가이다...
Elisabeth Frink가 수채화로 그린 말의 모습 몇 점...
조각가로서의 해부학적 비율에 대한 감각과, 농담을 이용하는 동양적인 기법이 합쳐진 멋진 작품들이다...
상징주의의 대가 Gustave Moreau는 꽤 비밀스러운 삶을 살았다...그는 다작을 했지만 세상에 내놓고 싶은 작품만을 대중앞에 공개했고, Dureux와의 편지 역시 모두 태워버렸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다만 이 작품을 통해 연인을 보낸 그의 비탄을 미루어 알 수 있을뿐...
Jen Mazza의 작품은 당혹스럽다...성경을 연상시키는 붉은 책과 손이 등장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경건한 묵상을 생각할 사람은 거의 없다...그림은 섹스, 폭력, 피, 생명, 쾌락, 욕정, 범죄같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무거움들을 다 끄집어내고 있다...단지 한권의 책과 손 만으로...
이미지를 보며 어떤이는 가슴속의 뜨거움으로, 어떤이는 감탄으로, 어떤이는 기쁨과 슬픔, 또는 외로움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차분한 마음으로 무엇을 본다는 것이 사람의 정신에 주는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감상에 대한 중요성이 가르쳐져야하는 이유다...
빛과 그림자를 정말 아름답고 독창적으로 표현했던 Frank Brangwyn의 작품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어떤 대상이 갖는 고유한 이미지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우리는 시각을 통해 사물을 보지만, 우리는 이성과 감성을 모두 거쳐 그 이미지를 인지하게 된다...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실제로 Hilma af Klint는 1200개가 넘는 작품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아뜰리에에 보관했었는데, 그것은 아직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이해할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아마도 오늘의 우리 역시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