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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들고 글 쓰는 통 속의 뇌.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단편 영화 〈닫힌 세계와 그 친구들〉(2022), 도서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2024) & To be continued! 업무 관련 연락은 아래 메일 주소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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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렐루야! 힐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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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테마가 <올드보이>를 기점으로 '여성'으로 나아가게 된 것은 이런 관점에서 필연적인 과정이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속 여성은 <친절한 금자씨>로 부활하여, <스토커>를 통해 성장한 뒤, <아가씨>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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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진실, 그것은 바로 오대수와 이우진이 한때는 '올드보이' 즉 '동창'이었다는 겁니다. 둘은 사실 같은 높이의 공간을 공유하던 사이였습니다. 둘은 같은 학교(=상록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한 명은 신이 되고 한 명은 짐승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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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
그건 바로 오대수가 오이디푸스가 아니라 '오디세우스'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가정입니다. 사실 오대수와 오이디푸스보다 오대수와 오디세우스가 더 직관적으로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신화 역사상 최고의 거짓말쟁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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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사를 공부하면 정말 재미난 아이러니가 하나 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와 이쿠하라 쿠니히코는 유별하게 미국과 미국 애니메이션에 반감을 가진 인물들인데 이들은 결국 각각 픽사와 여성 주도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그 계보를 이어버렸다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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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더 이상 우테나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테나의 계보는 일본을 넘어 전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스티븐 유니버스>, <우주의 전사 쉬라>,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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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나>는 현재에도 유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입니다. 물론 <우테나>라는 작품 자체가 숭배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메세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그 실패의 가능성 때문에 지쳐서는 안된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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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철저한 실패는 역설적이게도 미래 세대의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됩니다. 문자 그대로의 연출이라 더 할 말이 없긴 한데, 과거 담론의 실패에서도 우리는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시작하라는 것', '시작되지 않으면' '이어지지 않고' 나아가 '끝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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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혁명 우테나>가 '여성'과 '소수자성'이라는 담론을 가져온 것은 그 시기에 대두되던 새로운 담론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서 <소녀혁명 우테나>의 세번째 레이어가 그 실체를 드러냅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논해야 할 많은 담론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과 페미니즘, LGBT 이슈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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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혁명 우테나>의 원안을 맡은 사이토 치호 또한 그런 사조의 일원이었고요. 학생운동을 위시한 거대담론의 실패와 그로 인한 버블소비사회로의 직행은 사실 또다른 담론을 탄생시키고 있었던 겁니다. 하나의 거대한 담론이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담론은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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