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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만 맡아도 질색이던 것이 식후에는 한 대 그리워졌고 무료할 때 두어 개쯤은 연거푸 태우게 됐다. 입과 몸에 배는 냄새는 결코 좋은 건 못 되나 이 흠만을 제한다면 어지러운 법이나 두통이 나는 법은 없다. 단것에 대한 식성이 확실히 줄었으며 그렇게 즐기는 당과류가 도무지 눈에 들지 않는다.
금붕어는 물만 마시고 사는 동물이다. 술 먹는 친구들은 나를 만날 때마다 금붕어 종족이라고 빈정댄다. ...어떻게 하다가 차 중독이 되었나 하는 것은 금붕어 자신도 모른다.
모든 시가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책이 가치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각자에게 위대한 언어와 훌륭한 시와 가치 있는 책을 깃발처럼 더 붙들어야 합니다. ...내 안의 형태를 내 밖의 세계로 변환하여 내보낼 때, ‘되도록 세심한 번역가가 되고 싶다.’라고 불가능한 상상을 해봅니다.
분쇄한 원두를 넣고 탬핑을 합니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자연스럽게 해내기까지 제법 품이 듭니다. 비결은 오직 하나입니다. 반복이지요. 몸을 쓰는 행위는 다 똑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처음엔 힘이 잔뜩 들어갑니다. 거듭해 동작이 몸에 익으면 자연스럽게 힘이 빠집니다.
목화솜부터 꼼꼼히 골라 채취해서 잘 말리고, 면의 결을 고르게 하여 원단으로 가공한 다음, 그것으로 딱 한 장의 타월을 만들었습니다. 과연 아주 보드라운 타월이 태어났습니다. 새로 만든 타월이 깨끗하고 단정한 벽에 걸렸을 때, 만든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마저 뿌듯한 감정에 휩싸였지요.
그래픽 노블 6종이 끝을 보이니, 한쪽으로읽는기호 10종이 다가오네요. 이번 표지는 일본 작가 아사노 페코 씨가 맡아 주셨어요. 예쁘죠? 😍 시간아 어서 흘러라-
표지 그림은 @asanopeko 작가님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한 번도 매어 본 적 없는 아끼는 넥타이, 그러나 제목만은 <나의 넥타이>. 역설적인 집착과 기호의 현장을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