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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인지 구원자인지 헷갈리는 도둑과 경찰 철먜 타고난 성격도 그렇지만 하필 가지게된게 이런 직업이라 희망 한줄기 보이지 않는 도시에 염증을 느끼고 얼른 돈 벌어서 시골 내려갈 생각밖에 없는 경찰한테
-날 잡아넣겠다고 약속했잖아!
가지마 철아, 너 없으면 내가 여기에 무슨 미련이 있겠어?
황미애가 보는 김철 서지수가 보는 김철
아아악 존나 맛있어 미애가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철이땜에 무안하고 서운하고 술렁거려서 어찌할 바 모르고 입만 꾸욱 다물어버릴 때 서지수한테는 저런 쎄한 얼굴이 훤히 다 보였다고 생각하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다 우는거 들키기싫어서 이불 뒤집어쓰고 자는척하는 미애 옆에서 몇시간을 조곤조곤 자기가 왜 그랬는지, 뭐가 미안한지, 그래도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밤새도록 속삭이는 유부김철. 결국 화풀려서 돌아누워 꼬옥... 목에 팔을 감으면 조금 축축한 목소리로 화 풀렸냐고 물어봄
사랑에 처음 빠져버린 소년이 생에 처음 느껴보는 아찔한 감각을 못 버티고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어디로든 황급히 도망쳐버리고 싶어하는 순간의 얼굴을 좋아함
김철한테는 절대 못할 말과 행동을 다른 애들한테 한번도 이런 대접 받아본적 없는 놈한테 한다는게 좋다
박제중 유일의 인기짱이 여자애한테 미친놈이라며 발길질 당한적이 있었겠나 싶은데
본인은 그게 슬슬 익숙해져서 항의도 잘 안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게 미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