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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툴루 신화생물들이 모에선 맞고 미소녀가 되는 순간 코스믹 호러가 삭제되는 작품이 99.9%이기 때문에 호러 팬으로서 그런 재해석을 좋아하기 힘들더군요. 호러의 영역에 남은 극히 드문 예외는 <사야의 노래> 정도일걸요. https://t.co/12nGmaClxV
다크에이지스: 페이는 일단 중세 버전의 요정...이 맞긴 하나, 현대 버전의 체인질링 더 드리밍과는 질적으로 다른 힘과 비인간적 관점을 가진 괴물들을 PC로 만들어야 하기에 단순히 치환할 수가 없다. 중세의 페이(Fae)는 기후를 바꾸거나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등 그야말로 신적인 힘을 갖고 있었다.
디스터브드는 모든 앨범을 밀리언셀러로 만들고 빌보드 1위에 6개의 정규 앨범을 꽂는 괴력을 발휘한 메탈(!) 밴드고, 피어스 브라운은 데뷔작인 <레드 라이징>을 시작으로 <골든 선> <모닝 스타> 3부작을 죄다 엄청나게 흥행시킨 SF 작가다.
가족들과 <갓 오브 워> 4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사람들은 "그냥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라 "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원하며, 몇십만원짜리 게임기에 몇십 몇백 시간의 투자도 감수할 이들이고, 그래서 역설적으로 게임을 돈덩어리로 보는 대신 가치를 불어넣으려 애쓴 작품들이 팔리는 거라고.
오늘 워울프 와일드 웨스트 캐릭터의 퍼스트 체인지 플레이는 아주 재미있었다. 직접 플레이를 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밤의 미시시피 강의 정경, 뱀파이어의 차가운 악수가 남긴 한기, 꿈 속 무너진 고성에서 들려오는 오싹한 외침. '때가 되었다. 일어나라, 그랜드파더 썬더의 이름으로.'
워울프 와일드 웨스트 세팅에서 재앙의 정령 스톰 이터가 풀려난 건 1830년대다. 우리 캠페인의 배경은 1865년 남북전쟁 종결 직후. 이때 증기선의 사회적 위치는? 철도의 건설로 한풀 꺾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대형 외륜선들이 오가고 유명한 배들 사이의 기록이나 경쟁이 입에 오르내리던 그런 시기.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 한글판 끝까지 플레이했습니다. 대사에 담긴 미묘한 뉘앙스까지 정확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현지화가 잘 되어 있네요. 초반 한두군데 대사에서 카린/클라우스 명칭이 바뀌어 나오긴 하지만, 무슨 내용인지 구분이 되기 때문에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고요.
그 천사를 닮은 기계는 곧장 주변을 헤엄치던 리바이어던에게 날아가더니, 날카로운 날개 한 쌍을 뻗어 리바이어던을 꿰뚫었던 것이다. 난 그제서야 그 존재가 얼마나 거대한지 깨달았다. 천사의 얼굴과 손에서 고래기름이 빛날 때처럼 하얀 빛이 스며나왔고, 리바이어던은 고통으로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