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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견습 사이에서 자기 지휘권을 굳히겠다고 머리 굴려서 저런 발언을 했던 (그리고 지우스 땜에 불발된ㅎ) 나견은 고민하던 지룬에겐 견습을 그만두지 말 것을 조언했고, 그래서 열심히 견습 생활을 하며 주변 동료들을 돕던 지룬이 그 선한 마음 때문에 치명상을 입은 그 순간을 목격했다.(71화)
아아악!! 성문 돌파 시험 후 국밥집 장면인데(52화) 이때 지룬이 투리순이랑 같은 상에 앉아있었구나. 그리고 바로 그 컷에다 나견이 "죽게 만들지 않"겠다고 말하는 말풍선을 걸쳐놓다니..! 심지어 저기서 투리순 옆에는 눌진이..! 어떻게 이런 잔인한..!! 환댕씨 눌진은 살려주세요..! ;ㅁ;)
저 장면 다음에 애들 훈련을 봐주는 장면과 비교하면 와론의 투구 각도가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음(98화). 더군다나 와론은 키가 큰 편이라 눈높이도 다른 사람들보다 높아 약간 내려다보는 각도가 될 때가 많으니까.
아무튼 와론은 공식적으로 사별녀이며 와론이 현재 맺고 있는 느슨한 인간관계는 죄다 저 죽은 사람을 기준으로 줄이 세워져있을 거라는 것이 나는
인간도 일단 법칙의 지배를 받는 존재이고 세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는 용처럼 그 법칙을 깰 수 있지만(ex 기사), 더 나아가 세계가 허용하지 않은 방식이라도 원하는 대로 법칙을 재구성하려는 야심을 품고 실제로 그게 가능하기도 하다는 점에서. 용은 이런 짓은 안 하지만, 인간은 저지를 수 있다.
역시 와론은 지우스가 4년치 사상지평을 썼을 때 약속을 어긴 것도 말장난도 괘씸하지만 그냥 한 번은 봐준 거였구나. 애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였으니까. 이 둘은 역시 기사의 명예 따위보다 더 중시하는 가치가 같은 것 아닌가? 너네는 서로 이용해먹을 생각은 적당히 하고 대화를 좀 해...!!
의원을 잡ㅇ..데려왔을 때도 지우스가 그 사이에 말도 없이 동대륙으로 튄 걸로 골치 아파 할 뿐(76화) 드러누운 애들을 걱정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아마도 론누를 타고 날아가서) 의원까지 데려왔는데 설마 애들이 죽진 않겠지, 같은 생각이었던 건지 뭔지.
느닷없이 견습 애들 중에 중상자가 둘이나 나와서 난리가 난 걸 봤을 때 와론은 그 광경을 보고 마치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인 것처럼 저런 태도를 보였더랬는데(74화), 나중에 96화에서 지룬의 죽음이 확인된 후 보였던 격분한 반응과 무지 갭이 크단 말임.